7월 12일 월요일...

어제는 정말 얼마나 비가 많이왔으면...   강물이 두배는 불어있는것같다..

그래도 일이 일찍 끝나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ㅎㅎ

시계가 2시 반을 가르키고 있을쯤 목적지를 정해본다..

어디가 좋을까?????

이렇게 비가 많이 왔는데...

강쪽은 포기하고...

저수지를 찾아야 하는데...

 

명계지..

경북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에 위치한 '명계저수지" 가 명칭이다.

최고 수심이 17m 나 나온다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이렇다 보니 12월 1월 2월에는 가이드가 얼어서 낚시를 할수없는곳이란다..

울산서 약 40분 거리..

고민은 되지만 포인트를 잘못 골라 배순이 얼굴도 못보느니 한시간을 투자하기로 한다..

 

도착을 해보니 이곳도 역시 폭우를 피해가지는 못했나 보다...

흑탕물에 떠다니는 오래된 나무찌꺼기에, 수위는불어서 도대체가 포인터 진입도 불가능해보이고 수초들도 잠겨버렸다..

잠시 고민을..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잠깐이라도 .. ㅎㅎ

 

오늘의 채비는 물속에 잠긴 수초와 육초를 공략하기위해

노싱크 채비와 네꼬리그 채비를 준비한다.

채비가 그날의 조과를 좌우하기도 하기때문에 포인트를 알고 대비하는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맑은 물때에는 크랭크와 미노우, 해질녘에는 탑워터등의 하드베이트 계열도

잘 먹히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물속에 유속도 있고 이물질이 많은 관계로...

 

라인   .....   10lb (카본) 노싱크

         ......   12lb (모노) 네꼬

로드           ML

                  M

기계  ......   다이리와 ㅋㅋ

루어    ...    컬프릿 5인치 스팅거

명계지는 지금시기에 물골이 있는 상류쪽이 포인트이며, 평균사이즈가 40중반이다..

 

비가 와서 인가 붕어낚시꾼이 최상류를 차지하고있다,  오름수위를 보기위한것일테다,

다른말로 배스들 역시 먹이를 따라움직이는 고기다보니 상류에 몰려있을텐데,

그래도 붕어꾼이랑은 다투면 안되겠기에 우린 중류쪽으로 약간 내려가서 포인트를 잡았다.

 

채비의 선택은 훌륭했다,  배스들이 하나둘 인사를 한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낚시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이정도 마리수면 훌륭한조과다.

다소 평소와 다르게 사이즈가 작다....    ㅠㅠ 

안타까울뿐....

 

 

사이즈의 안타까움이야 어쩌겠냐만은 ..ㅋㅋ

사실 폭우가 내린뒤 이렇게 마릿수 손맛을 보기란 쉽지가 않기에 오늘은 만족을 해야겠다.

같이 출조한 이상호님에게 감사하며....